창업이슈
등록일 : 202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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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가 창사 이래 처음 벤처캐피탈(VC) 자회사를 설립하고 그룹 차원에서 스타트업 투자에 팔을 걷어 붙인다. VC 신설 법인은 신세계인터내셔날 자회사로 편입돼 그룹 미래 먹거리 발굴의 첨병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160억원을 출자해 내달 중순 VC 자회사를 설립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이중 100억원을 출자하고 ㈜신세계가 60억원을 출자하는 그림이다. 법인명은 미정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VC 설립을 통해 그룹 내 사업 부문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사업 모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설립 주축이 되는 만큼 화장품 또는 패션 사업 부문에서 스타트업 투자가 우선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유통업계에서는 롯데가 2016년 창업 전문 투자회사로 롯데액셀러레이터를 설립하고 벤처기업과 창업자에 대한 투자와 컨설팅 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최근에는 롯데쇼핑 신규 이커머스 플랫폼 롯데온(ON)과 손잡고 스타트업 지원에 나서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CJ그룹도 2000년 설립한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를 모태로 2016년 스타트업 투자 사업으로 발을 넓혔다.
신세계는 유통업계 가운데서도 스타트업계와 알려진 교류가 없었다. 하지만 이번 VC 설립을 통해 스타트업 투자에 대해서도 수년 전부터 관심을 가져왔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신세계도 그간 스타트업을 통한 동반 성장에 깊은 관심을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VC 설립을 통해 스타트업을 통한 미래 성장 확보에 나서게 됐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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