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이슈
등록일 : 2020.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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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비즈니스=김정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계기로 향후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식품업계의 ‘블루오션’도 존재한다. 코로나19에 따른 ‘집밥’ 트렌드가 계속 다른 맛을 추구하는 ‘소비자 니즈’로 이어지면서 최근 새롭게 부각되는 식품 시장들이 생겨날 것이라는 얘기다.
특히 간편하게 섭취가 가능해 최근 소비자들에게 각광받는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더 세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중에서도 국물 요리 HMR과 생선 등 수산물 HMR의 성장 가능성이 가장 주목된다. 우선 국물 요리는 한국 사람들이 가장 즐겨 찾는 음식 중 하나다.
이를 완제품 형태의 식품으로 만들어 팔기 위해선 반드시 ‘고온 멸균’이 필요하다. 오랜 기간 높은 온도에서 제품을 멸균하다 보면 건더기의 식감이 물러져 맛이 없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국내 식품 기업들은 연구·개발(R&D)을 거듭하며 이런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했고 최근 수많은 국물 요리 HMR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처음 국물 요리 HMR 제품을 접하는 이들도 많을 것”이라며 “생각했던 것보다 뛰어난 맛에 앞으로도 꾸준히 찾는 소비자들이 분명 늘어날 것이고 이런 추세에 힘입어 더욱 다양한 국물 요리 HMR 제품들이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산물 HMR도 마찬가지다. 한국인들이 즐겨 먹는 고등어와 삼치 등 생선구이를 최대한 식감을 살려 완제품 형태로 출시하며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부분 역시 기술력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커피숍을 방문하기 꺼리는 이들이 많아진 만큼 액상 커피 시장에서는 고급 상품인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맥주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이고 라면 시장은 ‘코로나 블루(우울증)’로 인해 다시 한 번 ‘매운맛’ 열풍이 불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